생활 꿀팁

키작녀의 막스마라 시착기

에이라인 2022. 1. 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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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58, 몸무게 48, 가슴이랑 어깨가 있어서 왜소해보이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비율 쩌는 체형도 아님.
막스마라가 입어보고싶은데 키때문에 망설이시는 선생님께 케이스 1례 드립니다.


리알토 IT 38, 마누엘라 38
: 2017년도 쯤일까요. 막스마라 한번 입어보고 싶어 백화점 가서 마누엘라를 보여달랬더니 젤 작은 사이즈가 저렇답니다. 입어봤더니 마대자루같습니다. 저처럼 키작은 사람이 입을만한건 없나요 했더니 리알토를 꺼내오내요. 역시 소매는 접어야 하고 허벅지 중간 훨씬 아래로 내려오고 소매도 접어야 하고. 별로 예쁘단 생각이 안듭니다. 막스마라 포기


라브로 34
: 좀더 나이를 먹은 2020년 여름, 아무래도 괜찮은 코트를 사고싶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무턱대고 공식 쇼핑몰에서 라브로 34를 주문합니다. 입어만 보고 환불할 마음이었어요. 구대와 차이가 많이 나고 백화점에는 이 사이즈가 없을게 뻔하니까요.
오.. 길이는 괜찮습니다. 길긴 긴데 막 발목까지 닿을것 같고 그렇진 않아요. 근데 A라인으로 퍼지는게 영 어색합니다. 전체 길이가 짧은 상태에서 하체쪽에 풍성한 자락이 팔락거리는게 영 무거워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 얇단 느낌이 들었어요. 길이감에 대해서는 조금의 희망이 생겨 아.. 일짜로 툭 떨어지면 입을만도 하겠다 근데 캐시미어 백프로는 고급져보이긴 하지만 실용적이진 않겠다 했죠. 그리고 환불받았어요 ㅋ


바이오코 38
: 백화점에 가봅니다. 들어서자 눈에 딱 띄더라고요. 코쿤쉐입에 도톰한것이 예뻤어요. 이게 젤 작은 사이즈여서 일단 입어보니 여태까지 입어본것중 젤 예쁩니다. 마담의 숏 버전이라고 하데요. 근데 소매가 길어요. 마담은 소매를 접어입을수 있는데 이건 안감이 드러나 접을수 없고 수선해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사면 크게 사도 36 사야할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길이가 생각보다 짧둥합니다. 무릎 아래로 안내려와요. 카멜헤어가 많이 섞여 따수울것 같았습니다. 저는 좀 롱코트에 욕심이 나서 내려놓았습니다만 산뜻하게 입으려면 키작녀의 입장에서 best일것 같아요. 어쨌든 괜찮아서 아 이정도면 마담도 괜찮겠는데? 하는생각을 합니다. 마담은 매장에 없어서 못입어봤어요.


릴리아 40
: 매장에서 릴리아가 있는데 이 사이즈밖에 없다고 해서 입어봤습니다. 오 근데 괜찮아요. 어깨선이 잡힌 스탈이 아니어서 둥글게 떨어지고 소매를 접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길이감도 짧둥하지 않고 길지도 않고 괜찮아요. 일자로 뚝 떨어지니 라브로처럼 핏도 어색하지 않고 딱 고급진 기본 느낌입니다. 끈이 좀 얇은게 어색하긴 했네요. 오.. 릴리아는 좀 큰거 입어도 되겠구나. 나중에 구대나 직구로 사면 38정도 사야지 생각했답니다.


마담 34
: 직구로 입어보지도 않고 34를 구매합니다. 바이오코를 입어보고 괜찮겠다 싶었어요. 여차하면 중고로 팔아야지 했네요.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답니다. 혹자는 저를 보고 담요를 뒤집어 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냥 혼자 만족입니다 ㅎㅎ 길이감도 아주 부담스럽지 않고요 (제생각이에요..ㅠㅠ) 두툼한것이. 캐쥬얼에도 툭 걸치고 또 끈을 매면 페미닌한 느낌도 나는듯해요 (제 느낌입니다 ㅎㅎ)


심심해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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