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성진 공연25 2021.9/12(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수원 누가 뭐라 해도 (심지어 조성진 본인이 뭐라 해도) 당신은 쇼팽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총평: 무난히 좋았다. 이번 시즌 전주-예당 이후 세 번째 공연 관람이었는데 스케르초3을 기깔나게 쳤다. 유튜브에 있는 콩쿨 영상 틀어준 줄 ㅋㅋㅋ (이게 연주자한테 칭찬인지 모르겠지만, 기복 없이 깔끔하게 너무 잘 쳤다는 뜻. 연아킴이 클린으로 프로그램 타면 최고점 찍듯이)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개인적으로 첫 실연이기도 하고 리듬이 조랑 잘 맞을 것 같아서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무난했다. 이음줄을 잘 살려서 연주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1부를 들으면서 너무 단시간에 같은 곡 실연을 많이 봐서 예당 앵콜 표는 취소할까 고민했는데, 2부 스케르초 3번에서 이런 연주 들은 걸로 이번 시즌 마무리해도 괜찮겠다는 .. 2021. 9. 14. 2021.9/7(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서울 조성진의 연주에서 core value는 밸런스라고 생각한다. 악보에 나온 그대로, 교과서적이고 기계적인 연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해석의 자유 속에서 밸런스의 미학을 능히 찾는 것이 연주자로서 조성진의 금메달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의 공연에서는 속도 조절과 양손 간 밸런스가 아쉬웠다. - 야나체크 소나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산만한 연주였다. 이것은 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주보다 피아노 소리가 훨씬 무난하게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곡을 컨트롤한다기보다는 곡에 끌려가는 연주로 느껴져서 아쉬웠다. 힘이 부족한지 몸을 쓰며 치는데도, 물리적인 에너지는 느껴진다만 카리스마있게 느껴지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끝나고 공연 관계자가 나와서 건반을 닦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나보더라. - 라벨 밤의.. 2021. 9. 9. 2021.9/4(토)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전주 "몰입의 평화가 나를 존재하게 한다" - 손주은의 말 중 발췌 공연이 끝나고 떠오른 말이었다. 말 그대로 2시간 남짓을 완전히 몰입한 공연이라 인터미션 때는 일어나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그저 쓰러지듯 잠을 청했다. 오전에 전주에 도착해 여행을 해서 피곤하진 않을까, 연주에 집중 못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연주가 아주 세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부분을 반추하며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부산과 인천에서의 공연이 연주자의 장염으로 미루어져, 한국 투어의 첫 공연이 되었다. 리사이틀은 첫 공연에 참석한 것이 처음이었던 듯 하다. 첫공 가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카리스마있게 리드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예습할 때 귀에 안 붙는 느낌이었.. 2021. 9. 8. 2020.11/4(수) 19:30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서울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20 리사이틀 프로그램 2 [1부] 슈만ㅣ유모레스크, Op. 20 R. SchumannㅣHumoreske, Op.20 시마노프스키ㅣ마스크, Op. 34 K. SzymanowskiㅣMasques, Op.34 -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 탄트리스의 광대 Tantris le Bouffon - 돈 후안 세레나데 Eine Don Juan-Serenade [2부] 리스트ㅣ피아노 소나타 B단조 S. 178 F. LisztㅣPiano Sonata in B minor, S. 178 [앵콜] 무소르그스키ㅣ전람회의 그림 https://blog.naver.com/yeh0730/222135715254 혼돈과 카오스, 성Jin조 리사이틀 얼마만의 클래식 공연인가. 2020년 1월 4일.. 2021. 7. 6. 2020.11/1(일) 15:00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이 부분은 서론임. 공연 후기는 구분선 바로 뒤부터.] 부산 표가 없어서 슬픈 주말을 보내고… 결국 토요일 밤 11시쯤 부산-서울 열차는 놔두고 (왜냐하면 이건 기대값 상 혹시 만약 가게 됐을 때를 대비해서 취소수수료 무는 게 낫기 때문이다), OO-부산 낮 11시로 예매해뒀던 케이티엑스를 취소했다. 구할 가능성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은 미련이 정말 많아서 공연 시작하기 직전까지 포기가 안 되는데 이 날은 왜 이렇게 빨리 포기가 됐던 건지 모르겠다. 아마 양도가 좀 나왔더라면 내가 표를 못 구해도 내일 구해서 갈 수 있겠구나 했을텐데 (마치 통영처럼. 통영은 먼 거리+태풍이 있어서 티켓팅은 어려웠지만 전날/당일 양도가 꽤 됐다) 아예 양도 자체가 거의 없어서 단념했던 듯 하다. 그래서 그.. 2021. 7. 5. 2020.10/30(금) 19:30 명연주 시리즈 :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대구 시험이 있어서 당일까지도 ‘내가 오늘 조성진을 보러 간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이 안 났던 것 같다. 책을 4시에 제출하고, OO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OO역에 도착했다. 초행길이었지만 OO역 지하철에서 기차 환승하기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촉박했지만 바로 기차를 탈 수 있었다. 대구에 도착하니 7시였는데, 7시 반 공연에 티켓도 못 찾아서 매우 마음이 급했다. 좋은 분의 택시를 타서 hostile한 분위기에서 빠르게 공연장까지 도착했다. 여담이지만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전에 대구시민회관이었는데 리뉴얼을 하며 이름이 바뀐 것이라고 한다. 택시에 내리자마자 달려가며 봤던 시야가 생생하다. 대구홀의 어쿠스틱은 개인적으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보다 좋다고 느꼈다. 적당한 크기의 공연장에 반사판이 적절히 배.. 2021. 7. 4.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